해외여행/중 국

[중국/백두산] 이도백하(二道白河)에서 만난 백두산 호랑이

핫셀 2012. 7. 25. 08:30

 

 

 

 

 

 

 

이도백하(二道白河)에서 만난 백두산 호랑이

 

 

얼마전 중국의 두만강 하류 근처인 훈춘에서 야생 백두산호랑이가 CCTV에 촬영됐다는 뉴스와 함께 동영상이 공개 되었다. 용맹과 두려움의 대상 이면서도 해학적인 모습으로 민화에 등장할 만큼 서민들에게는 친근했던 호랑이가 우리 곁에서 사라진 건 오래전 일이다. 이제 호랑이를 보려면 사파리나 동물원 우리안에 갖혀 있는  모습만 볼 수 있다.

 

그런데 중국에 가면 우리안에 갖혀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아닌 야생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야생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호랑이 서식지와 가장 비슷한 지역에 사파리를 만들어 멸종위기에 있는 호랑이를 사육하는 곳이 있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 위치한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이다.

 

이곳에는 동북호랑이라고 부르는 백두산 호랑이가 4백여 마리가 있다고 한다. 새끼호랑이 까지 600 마리 이상 된다고 하니 규모가 엄청나다. 200511월 한국을 방문했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몇 번의 한중 정상회담때 선물로 받았던 백두산 호랑이도 바로 동북호림원 출신이다.

 

아래의 포스팅된 호랑이 사진은 2011년 백두산 방문길에 촬영한 것으로 백두산 아래 위치한 이도백하에 있는 호랑이 사파리에서 촬영했다. 이곳은 흑룡강성의 동북호림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백두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