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서유럽

[영국/런던] 하이드파크 & 켄싱턴가든

핫셀 2013. 7. 27. 11:32

 

 

 

 

 

 

400년 역사의 런던 제1의 공원
하이드 파크(Hyde Park)/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

 

 

런던 일정 첫날은 시차 적응이 안 된 탓인지 눈을 뜬 시간이 새벽 4시 30분이었다. 호텔 창밖은 여명 속에 밝아오는 아침 햇살 속으로 어디론가 떠나는 비행기의 모습이 런던에서의 첫날 아침 풍경을 그려냈다. 짐을 정리하고 조금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런던에서의 첫 일정으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하이드 파크였다. 공원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조깅하는 몇몇 사람들만 보일 뿐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공원은 조용하고 한산했다. 공원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잘 가꾸어진 정원수와 화단들이 산책로 주변을 이어주고 있었다. 

 

지금의 하이드파크 자리는 원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소유였으나 사냥을 좋아하던 절대권력자 헨리 8세가 빼앗아 이곳을 개인 사슴 사냥터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00여 년 후인 1637년 찰스 1세에 의해 공원으로 조성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드파크를 처음 방문하게 되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먼저 공원의 규모에 압도된다. 단순히 면적으로만 보면 장미정원으로 유명한 리전트 파크에 미치지 못하지만, 위치나 접근성과 주변 볼거리를 감안하면 런던 최고의 공원이다. 400년 역사가 말해주듯 하이드 파크는 아름드리 고목들로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다. 어떻게 이런 나무들을 고목이 되기까지 잘 가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질서한 것 같으면서도 어찌 보면 질서정연하게 무질서 속의 조화를 보는 듯했다. 대부분의 나무가 얼핏 봐도 수령이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인다.  

 

또 하이드 파크에는 서펜타인 호수(Serpentine Lake)라는 커다란 인공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를 중심으로 한쪽은 하이드 파크 건너편은 켄싱턴 가든이다. 공원을 거닐다 보면 켄싱턴 가든과 하이드 파크를 구분하는 울타리나 기준이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우리도 처음에는 켄싱턴 가든과 하이드 파크가 다른 곳인 줄 알았는데 두 공원은 함께 이어져 있다.

 

 

 

 

▲  Hyde Park Corner역

에스컬레이터가 없다면 아마 이곳을 걸어서 올라간다면 어떨까?

사진은 에스컬레이터의 중간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 푸른신호등

자전거 신호가 있는게 신기했다.

그런데 자전거 뿐아니라 말(馬)이 지나가는 신호도 있다.

 

 

 

▲ 웰링턴 아치(Wellington Arch)

지하철을 타고 하이드 파크를 가려면 Hyde Park Corner 역을 비롯해 Marble Arch 역, Lancaster Gate 역 3개의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Hyde Park Corner 역을 이용했다. 이유는 역이름에 하이드 파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역을 나와 하이드 파크 입구에서 만나는 개선문 같은 건축물이 보이는데 웰링턴 아치다.

'그린파크 아치'라고도 불리는 이 아치는 1825년 조지 4세가 나폴레옹과 벌인 전투에서 영국이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운 것으로

원래는 서문으로 세워졌다가 지금은 공원의 남쪽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 공원 산책로

공원 외곽주변은 자전거 도로와 조깅, 승마를 할 수 있는 길이 나라히 나누어져 있다.

 

 

 

 

▲ 장미정원

 

 

 

 

 

▲ 꽃밭에서

 

 

 

 

 

▲ 휴식

 

 

 

 

 

▲ 참 잘 가꾸어 놓았다

 

 

 

 

 

▲ 칼로 자른듯 다듬어진 정원이 그림 같다 

 

 

 

 

 

▲ 순찰을 도는지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이 여유롭다.

 

 

 

 

 

▲ 걷기만 해도 힐링이되는 곳

 

 

 

 

 

▲ 공원을 거닐다보면 여런 녀석들을 많이 만나다

 

  

 

 

 

▲ 피터펜 동상

 

 

 

 

 

▲ 사진작가의 산책

 

 

 

 

 

 

▲ 공원 어디서나 쉽게볼 수 있는 풍경이다 

 

 

 

 

 

▲ 공원은 야외 헬스장이다

공원의 중심에 들어서면 이곳이 도심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시의 소음 같은 건 느낄 수 없다.

깊은 산중에 온 듯 조용하다. 우리는 언제 이런 공원을 가질 수 있을까? 런던여행을 하면서 가장 부러운 것이 런던의 공원이었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녹지공간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공원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아름드리 고목들은 신비롭기까지 했다.

서울에 이런 큰 공원이 있다면 어땠을까? 아마 오래전 개발논리에 밀려 빌딩이 올랐갔을 것이다.

 

 

 

 

▲ 라운드 연못(Round pond) 

 

 

 

 

 

▲ 켄싱턴 궁전(Kensington Palace)

켄싱턴 가든 내에는 켄싱턴 궁전이 있다. 켄싱턴 가든이란 명칭도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켄싱턴 궁전은 처음부터 왕의 거처로 지어진 궁전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궁전들과 달리 외형이 화려하거나 웅장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이곳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거처하던 곳이라 더 유명하다.

지금도 다이애나비 기일에는 궁전 정문 앞에는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꽃이 쌓인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건물 보수공사로 궁전 안은 관람하지 못했다. 

 

 

 

 

▲ 켄싱턴 궁전

 

 

 

 

 

▲ 켄싱턴 궁전

 

 

 

 

 

▲ 이런 모습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 공원내에는 이런 길이 거미줄 처럼 이어져 있다.

 

 

 

 

 

▲ 숲속 산책

 

 

 

 

 

▲ 더 높이~

 

 

 

 

 

 

2013. London ⓒ핫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