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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여행] 잠 못이루는 싱가포르의 밤 클락 키(Clarke Quay)

핫셀 2014. 6. 1. 11:51

 

 

 

 

 

 

 
클락 키(Clarke Quay)에서 싱가포르의 불타는 밤을

 

싱가포르의 밤은 한낮의 열기만큼 식을 줄 몰랐다. 휘황찬란한 네온이 밝혀주는 밤거리는 낯선 이방인에게도 친근감으로 다가왔다. 이제 50을 넘긴 내가 밤거리를 거니는 것이 힘겨운 건 아마도 나의 몸이 내용년수가 가까워져 오는 탓일까? 첫날밤의 여정은 편안히 누워 쉴 수 있는 집이 그리워지는 힘든 일정이었다. 나는 지치고 피곤했지만 젊음의 열기로 넘쳐나는 클락 키의 밤은 잠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클락 키는 싱가포르에서 로맨틱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다. 강변을 따라 줄지어 선 bar와 카페, 레스토랑의 네온 불빛 사이로 유람선의 불빛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곳곳에 노천카페와 같은 주점들이 많아 부담 없이 맥주 한 잔, 칵테일 한 잔을 기울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클락 키는 싱가포르 강변을 끼고 형성되어 있는데 원래 19세기 말 활발한 교역이 일어났던 강변의 부두와 창고가 있었던 곳으로 싱가포르 정부가 강변 정화 사업의 일환으로 강변에서 식사하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 곳이 바로 클락 키이다.


밤거리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이 풍류가 아닌가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밤거리를 메우고 있지만 주정꾼이나 난동을 피우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보는 것 같다. 방종이 아닌 진정한 자유를 보는 것 같다.

 

주소 : 3 River Valley Road Singapore 179019 Singapore

MRT Clarke Quay역 C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소요

홈페이지www.clarkequay.com.sg/
 


 

 

▲ 싱가포르 최고의 밤거리 여기는 클락 키(Clarke Quay)입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로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을 가로지르는 곳곳에 싱가포르 강이 흐르고 있다.

바다로 이어진 강 주변의 리버사이드 포인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클락 키Clarke Quay다.

본래 키(Quay)라는 말은 배를 탈 수 있는 작은 선착장과 같은 곳으로 싱가포르 강 곳곳에 위치해 있다.

 


▲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클락키에서 싱가포르의 불타는 밤을 보내고 있는 청춘들


 

 

 

▲ 가로등 불빛 아래서 밤새 뭔 얘기를 하고 있을까?

 

 


 

▲ 밤이 깊어가도 클락 키의 밤거리는 식을 줄 몰랐다

 

 

 

 

 

▲ 리버사이드 포인트

클락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강변 1층에는 유명한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과 하우스 맥주 전문점인 브루웍스가 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을 촬영한 다리 위가 사진촬영 포인트로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싱가포르의 대표 야경사진이 된다.

화려한 밤의 네온사인이 강물에 반영되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 길가에 테이블이 나와 있고 무희의 고혹적인 댄스가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 중국인가 싶을 정도로 싱가포르는 중국풍의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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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곳에서 맥주 한잔이라도 하려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 도대체 이런 곳에서 맥주 한잔을 하려고 해도 시끄럽고 산만해서리.... 아마 나이가 들었다는 얘기겠지


 

 

 

▲ 펌프 룸(Pump Room)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꽤 유명한 곳으로 라이브 음악과, 직접 제조한 맥주,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추천 메뉴는 살짝 구운 작은 문어 샐러드와 메인 요리로 펌프 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크로커다일 파이, 메로와 버섯요리가 유명하다.

 

 

 

▲ 이 길은 걸어가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이 길을 지나다가 잠시 한눈을 팔면 일행들과 헤어질 수 있으니 손을 꼭 잡고 가야 안전하다

 


 

▲ 얘는 왜 아직 연락이 없어?

 

 

▲ 요기는 택시정류장이다


 


 

▲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Jumbo Seafood Restaurant)

싱가포르에서 맛집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다.

칠리크랩이 가장 유명하며, 리버사이드 포인트의 중심에 위치하여 강가의 야외석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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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시간 : 평일 17:00~23:45, 일요일, 공휴일12:00~24:00
- 주       소 : #01-07/08, Blk 1206 East Coast Parkway,

                   East Coast Seafood Centre, 449883
- 전화번호 : +65-6442-3435
- 홈페이지 : www.jumboseafood.com.sg
 

 

 

▲ 강가의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려면 예약은 필수


 

▲ 우리 마눌님 젊은 후배와 포즈를 취하고 좋다고~

마님~ 여기만 보지 말고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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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는 오늘 밤 기분 굿~


 


 

 

▲ 오른쪽에 있는 것이 점보레스토랑의 대표메뉴인 칠리크랩이다

보기에는 멍멍이 밥 같아 보이지만 맛은 보기와 달리 칠리소스의 매콤함이 쥐긴다.

우리나라에서도 게장이나 게요리를 먹을 때 번거로워서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칠리크랩 요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면서 1회용 비닐 장갑을 준비해가면 좋다는 정보에

준비해간 비닐장갑을 끼고 두 손으로 아주 편하게 손가락에 묻은 소스까지 쪽쪽 빨아 먹었다.

 

 

 

 

 

 

 


 

Clarke Quay, Singapore ⓒ핫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