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로체 성당
'산타크로체'는 이탈리아어로 '성스러운 십자가'란 뜻이라고 한다.
산타크로체 성당이 지어진건 1294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442년에 완공되었으며
이 지역특산품인 붉은색과 녹색 대리석으로 외부가 장식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대부분의 여행책자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미켈란젤로의 무덤이 있는 곳' 정도로 소개되는데
이곳 성당은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같이 유명인의 무덤이 있는 대표적인 성당이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다비드 상'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조각가이면서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이곳에 묻혀 있고 군주론으로 유명한 사상가 '마키아벨리', 이탈리아가 낳은 대 문호 '단테',
불세출의 과학자 갈릴레이, 작곡가 롯시니, 그리고 현대사에서 이름을 남긴 노벨상 수상자로 무선통신을
발명한 마르코니와 인공방사능을 처음 만들어낸 페르미가 옆에 나란히 묻혀 있다.
그런데 정작 피렌체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수 있는 단테의 무덤에는 시신이 없다고 한다.
단테는 피렌체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다투던 신성로마제국과 교황청 사이에서 피렌체의 독립을
지키려는 운동을 펴다가 1302년 교황 세력집권후 추방 당했기 때문이다.
그후 700여년 만에 단테가 고향인 피렌체에서 복권이 되었지만
그의 유골은 1321년 이탈리아 동북부의 라벤나에서 사망한 후 라벤나의 수도승들이 보관하고 있었고,
피렌체시에서는 여러차례 단테의 유골을 반황해 줄것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산타크로체 성당안에 있는 단테의 무덤은 비어있는 상태라고...
정면에서 바라 본 산타크로체 성당 모습
산타크로체 성당 앞 광장
파란하늘 하얀구름과 함께 어울린 가로등도 예술작품이다.
<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2008.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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