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洛山寺)
설악산에서 돌아 오는길 양양의 낙산사에 잠시 들렀다. 2005년 4월에 난 양양 대형산불로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었는데
최근 일부건물은 복원되었으나 수 백년 된 아름드리 나무들과 울창하던 숲은 볼 수 없어 많이 안타까웠다.
낙산사는 여수 향일암, 남해의 보리암을 비롯해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해안가 사찰로 관동 8경 중 하나인 의상대도
이곳에 있는데 다행이 의상대는 온전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길에서 길을 묻다...
"조고각하(照顧却下) 발밑을 비추어 돌이켜 보라" 라는 글귀가 자판기 위에 붙어 있다. 자기가 서 있는 자리를
살피라는 뜻인 듯, 이곳에는 마시고 먹는 것은 돈을 받지 않는다. 커피도 무료이고 바로 옆에서는 11:30분 부터
점심공양으로 국수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지만 다음 일정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공양준비를 하고 있는 산사의 굴뚝에서 피어나는 연기가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한다
가건물로 지어놓은 이곳이 점심공양으로 국수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 은 속초에서 강릉쪽으로 가다보면 바닷가쪽 오봉산 정상에 우뚝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높이가 16m, 둘레3m, 최대너비가 6m이며 관음상은 활짝핀 연꽃 좌대위에 서 있다. 이 해수관음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화강암 산지인 전라북도 익산에서 약 700여 톤의 화강암을 운반해서 만든 것이라고...
그런데 왼쪽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술병(ㅋㅋㅋ) 인줄 알았는데 감로수 병이란다
해수관음상 앞쪽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관음전이라는 기도처에 메달린 황금색의 물고기로 만든 풍경
"꿈이 이루어지는 길" 을 걸으면서 소망을 빌어 봤는데 새해에는 꼭 이루어 지기를...
다례헌 뒷 뜰에는 동해바다와 의상대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야외카페 같은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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