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Photo#1

'바람 난 여인' 이란 꽃말을 가진 얼레지

핫셀 2009. 3. 7. 16:14

이른 봄이면 군락을 이루어 연보라 빛의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꽃을 피우는 얼레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봄철 미각을 돋우는 산나물로 '미역추나물' 이라고도 한다.

 

대표적 서식지인 경기도 축령산이나 강원도 오대산 군락지에서 보는 얼레지는 이른 봄 주위의 식물들이

새순을 채 피우기도 전에 삭막한 낙옆을 뜷고 피지만 그 보다 한 달 가량 늦게 피는 태백산과 함백산의

얼레지는 녹음속에서 연보라 빛의 꽃잎과 조화를 이루며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활짝핀 모습은 6장의 꽃잎을 뒤로 제쳐 여인네의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긴 모습 같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따뜻한 봄볕에 치마를 활짝 들어 올리고 날이 흐리면 금세 치마를 내린다 하여 붙여진 꽃말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꽃말은 "바람 난 여인" 이다.  

 

 

 

 

 

 

 

 

 

 

 

 

  

 

 

 

 

 

 

 

 

 

 

 

 

 

 

 

 

 

 

 

 

 

 

 

 

 

바로 위 3장은 축령산에서 촬영한 것이고 나머지는 태백산과 함백산에서 촬영했다.

게시된 사진은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 받은 것이고 오래 전에 촬영한 것이라 정확한 일자는 기억이 나지 않고

축령산은 4월 태백산과 함백산은 5월초에  촬영한 것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