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전남/구례]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의 노란 꽃물결

핫셀 2011. 4. 3. 16:50

요즘은 봄꽃의 개화시기를 종잡을 수가 없다.

정확히 2주 전 3.20일 이곳을 찾았을 때는 1주 정도면 만개할줄 알았는데 2주가 지난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아내가 해외출장으로 주말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9시경 도착한 아내에게 "내일 새벽 구례나 다녀올까?  산수유가 이제 절정 이라는데..."

기대를 하지않고 농담삼아 얘기했는데 반색을 하면 그러자고 한다.

 

4. 2일 새벽 6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집을 나서 구례로 향했다.

날씨는 좀 흐렸지만 2주 전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세상 이었다.

온 천지가 노란 산수유 꽃으로 물감을 뿌려놓은 듯 했다.

 

 

이번 여행은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상위, 반곡,대음마을 보다는 새롭게 뜨고 있는 현천마을을 먼저 들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수유 마을은 지리산 온천랜드가 있는 곳으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반곡마을과 대음마을이 있고 그 위로 조금 더 오르면 상위마을이 있다.

 

그런데 이곳과 달리 현천마을은 지리산 온천단지에서 나와 읍내에서 구례산동우체국을 오른쪽으로 하고

계속 직진하면 전주방면 19번국도 진입 전에 현천마을 방향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자동차로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이번 현천마을 방문은 2주 전에 올린 글에 불친 강정중님의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현천마을 전경

현천마을 입구 왼쪽에 있는 산 정상에 오르면 현천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사진촬영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이곳에 올라 보시기를 강추한다.

정상이래야 오르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

  

  

 

 

 

현천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저수지가 있고

주변에 활짝 핀 산슈유가 물속에 잠겨 있는 듯 반영된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세상을 거꾸로 보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위에 사진을 뒤집어 본 사진이다.

 

  

 

 

 

  

아무리 바빠도 여유를 가지고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거닐어 보시길...

 

 

 

 

돌담에 기대어 인증샷도 ~

 

 

 

 

 

 

산 정상에서 바라 본 현천마을의 풍경은 꽃 대궐이다.

 

 

 

  

산비탈에 있던 아름드리 밤나무을 베어내는 벌목작업이 한창이었다.

밤나무를 잘라낸 자리에는 무엇을 하려는지...?

 

 

 

 

이곳에는 무당벌레 까지도 노란 산수유 꽃에 물들었는지 노란색이다.

  

 

 

 

 

  

산수유 꽃이 활짝 핀 돌담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

 

 

 

 

 

 

상위 · 반곡 · 대음마을

 

 

 

산동면 상위마을에 있는 빨간 산수유 열매 조형물

가을이면 노란 산수유 꽃은 탐스런 빨간 열매로 옷을 갈아 입는다.

 

 

 

 

 

 

 

 

 

 

 

 

 

 

 

 

 

 

 

 

 

2011. 4. 2.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