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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원] 수원의 벚꽃 명소 농촌진흥청과 서호공원

핫셀 2013. 5. 5. 19:00

 

 

 

 

 

 

 

수원의 벚꽃 명소 농촌진흥청과 서호공원

 

 

4월이면 전국에서 경쟁이라도 하듯이 봄꽃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 봄꽃을 대표하는 벚꽃축제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도청 벚꽃축제도 그중에 하나로 공식 행사 명칭이 ‘2013년 경기도민 한마음 벚꽃축제'다. 아름드리나무에 꽃을 피워 봄이면 벚꽃 터널을 이루는 경기도청 주변 벚꽃은 꽤 유명하다. 특히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한 팔달산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지난 4.21일 벚꽃이 절정을 이루던 행사 마지막 날 몇 년 동안 벼르던 경기도청 벚꽃구경을 가기로 하고 아내와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평소 도청 쪽으로 가는 길이 주차장 같이 밀려있었다. 그래서 다른 길로 방향을 돌렸지만, 그쪽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전날 비가 오고 쌀쌀한 기온 탓에 나오지 못한 나들이 인파가 맑고 포근한 일요일에 몰려서 나온 것 같다. 

 

막힌 도로가 언제 풀릴지 몰라 계획을 바꿔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는 농촌진흥청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곳까지 오는데 길은 막히지 않았지만, 여기도 많은 나들이객이 나와 있었다. 주변이 봄꽃들로 둘러진 넓은 잔디운동장에는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서호 호수공원과 연결된 벛꽃 길과 호숫가의 능수 벚꽃을 보고 있으면 시 한 수라도 읊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2014년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는 농촌진흥청 부지에는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는 정부와 농업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 언제까지 이런 봄날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수원_농촌진흥청,서호공원 ⓒ핫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