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베니스] 물의 도시, 낭만의 도시 베니스를 가다

핫셀 2009. 7. 11. 19:31

 “아드리아해의 여왕” 물과 낭만의 베니스를 가다.

물의 도시, 낭만의 도시 등 여러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베니스,

연중 크고 작은 축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 베니스는 축제의 도시다.

베니스 비엔날레와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열리는 가면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펼쳐 진다.

 

또 베니스에는 유명한 것이 참 많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들의 흔적을 찾아 볼수 있는 곳이 많은데,

대운하를 달리다 보면 나폴레옹이 그의 부인이던 조세핀을 닮아서 좋아했다는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

작가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하였던 그리티 궁전,

베니스 상인의 배경이 되었던 리알토 시장,

작곡가 바그너가 자신의 생을 마감하였던 벤드라민 궁전 등 수없이 많은 중세시대의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다.
뿐만 아니라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폴로'와 세기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카사노바'가 있고,

현대에 와서는 2007년 타계한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고향이기도 하다. 

 베니스는 1951년 12만명이나 되었던 인구가  현재는 6만 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급감하고 있다.
그러나 6만 여명의 인구를 가진 이 작은 도시에 연간 2,5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정도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베니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곤돌라(Gondola)
'곤돌라'라는 말의 어원은 '흔들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잘 나가도록 하기위해 길다란 몸체에
약간 왼쪽으로 구부러진 비대칭형 선체를 가지고 있는 베니스의 대표적인 운송수단이다.
16세기에는 고돌라의 수가 무려 수 만척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200~300척 정도라고 한다   
바다 건너편 뒤에 종탑과 함께 물위에 떠있는것 같은 큰 건물이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이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불가능할것 같은 불가사의 한 일들을 남아있는 유적을 통해서 보게된다

베니스도 그 중 하나다. 위에 사진에서 보는것 같과 같으 큰 말뚝을 바다밑 뻘에다 박고 흙을 채운 후 바닥을 다지고
그 위에 교회를 짓고,  집을 짓고 삶의 터전을 만들어 살아오기를 1000년도 훨씬 더 되었다...

  

 

 

 

 

 

 

베니스는 물의 도시, 낭만의 도시 등 여러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데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축제의 도시’다.

일년 내 크고 작은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것이 가면축제다.

완벽하게 재현된 중세의 복장을 입고 화려하고 현란한 가면 속에서 잠시나마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해보는 가면축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 중 하나다.

상점에 진열된 화려하고 정교한 가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하얀건물이 많이 기울어져 있다.

베니스의 건물 중 일부는 오랜세월이 지나는 동안 지반이 점점 부식되어

침수가 되고 조금씩 가라 앉고 있단다.

산마르코 성당도 비가 많이 오면 바닥에 물이 차서 발목을 덮는다고 한다.

 

 

 

  

예식을 하러 가는지 신랑신부의 발길이 바쁘다.

유럽을 여행 하다보면 흔히 볼수 있는 장면인데 두 사람의 모습에서 행복한 표정이 넘쳐 흐른다.

  

 

 

 

 

베니스의 명소를 그린 그림을 파는 곳인데 한 장에 우리돈으로 몇 만원에서 몇 십만원까지 다양하다.

 

 

 

 

 

베니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아름다운 장식에 붉은 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가로등이다.

파란 하늘과 붉은 빛의 조화가 아름다운 가로등 위에는 항상 비둘기가 가로등의 일부처럼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저녁에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에 불이 켜지면 베니스의 야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낯 시간에 잠시 왔다가 스쳐가는 페키지 여행의 한계로 언젠가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해보지만

베니스에서의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베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9세기 경에 베네치아공화국 총독의 성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궁전의 모습으로 14~15세기경에 북방에서 전해진 고딕예술이 베네치아의
동양적인
장식과 융합되어, 독특한 양식을 탄생시켰고 이것을 베네치안 고딕이라고 불리운다. 
 

 

 

 

 

 

잠시전 배에서 내려 걸어 올때만 하더라도 맑던 하늘이 산마르코 광장에 이르러서 갑자기 천둥과 함께 소나기가 쏟아졌다.
갑자기 내린 비에 우산 준비를 못한 관광객들은 모두가 산마르코 광장 주변 건물의 처마밑으로 들어왔다.

여기는 산마르코 성당과 함께 베니스의 명물인 두칼레 궁전이다.

 

 

 

 

 

큰 비가 그치고 빗줄기가 가늘어 졌을때 우산을 들고 산마르코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컷

 

 

  

 

 

 

 

산마르코 광장 중 두칼레궁전 옆 바다쪽에 있는 부분을 피아체타(Piazzetta)라고 하는 소광장인데

이곳에는 두개의 흰 대리석 기둥이 서 있다.  이 기둥은 멀리 콘스탄티노플에서 옮겨 온 것으로 

베네치아의 수호신인 날개 달린 사자상과 성테오도르상이 있다.

 

 

 

 

 

소광장에 세워져 있는 성테오도르상

 

 

 

 

 

 

  

 

 

베니스 첫 관광 일정에 '곤돌라 탑승'이라는 내용을 보고 '곤돌라'가 리프트나 케이블카 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베니스에서 대중교통 수단인 작은 배였다.

베니스는 수상도시라 운하가 도로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미줄 같이 연결된 수로의 좁은 골목을 곤돌라가 아니면 다닐 수 없다.  

 

 

 

 

 

작은 골목 골목을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은 곤돌라 뿐이다.
우리의 보통생활이 이들에게는 특별하고,  이들에게 평범한 보통 생활들이 우리들 생활속에서는 특별하게 닦아 온다.

이곳에서 물길은 우리의 땅과 같이 시장을 보러 갈때도 외출을 할때도 물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땅 보다는 물이 자동차 보다는 배가 이들에게는 더 가깝고 평범한 삶의 일부분이다.

  

베니스 사람들은 대부분의 생활을 곤돌라에서 보내는데 곤돌라는 베니스인들의 생화필수품을 나르거나 여행객들의
수상관광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곤돌라 1대 값이 1억이 넘는다고 하니 고급승용차 1대 값 보다도 더 비싸다.

 

 

 

 

 

1인당 50유로, 우리돈으로 6만원이 넘는 거금을 지불한 후 곤돌라를 타고 투어에 나섰는데

출발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소나기가 쏟아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비를 피할 곳도 없고 선장이란 사람은  가지고 있던 우산을 자기만 쓰고 승객은 쫄닥 비 다 맞는데도

미안한 마음 하나 없이 더 이상 운항 할수 없다면서 곤돌라 투어를 중단했다.

 

 

 

 


비가 내려 곤돌라 투어는 중단되었지만 덕분에 맑은 날에는 볼수 없는 비오는날 우산쓰고 곤돌라 투어하는
색다른 추억과
특별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아내 복장이 공교롭게도 곤돌라 선장의 복장과 똑 같다...

 

 

 

 

 

 

 

하늘에서 본 베니스의 모습...위성사진

아래부분의 넓은 운하가 육지의 고속도로와 같은 것이란다.

베니스 중앙을 가로지르는 S자 운하가 시작되는 오른쪽 하얀부분이 두칼레궁전이고 주변이 산마르코 성당과 광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