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영취산 진달래 축제
능선을 따라 타 오르는 불길처럼 온 산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여수의 영취산은 억새로 유명한 창녕의 화왕산, 마산의 무학산과 함께
우리나라 진달래 3대 명산으로 꼽힐 정도로 봄이면 온 산을 진달래로 붉게 물들인다.
영취산 진달래가 만개하는 시기는 능선과 고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올해의 경우 현지에 알아 본 결과 진달래 축제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은 조금 이를 것 같고
축제가 끝난 다음주중인 4.6~4.8일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아마도 4월 둘째 주말에 영취산을 찾으면 연분홍의 만개한 진달래를 볼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2010.4.2~4.4일 3일간 진행된다.
영취산은 진달래 축제기간을 전후해서는 전국에서 찾아 온 엄청난 관광객들로 붐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나마 등산객이 이 정도였다.
정상에 올랐다가 우리가 내려 올때는 사람들에 밀려 오르지 못할 정도로 많은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힘겹게 가파른 길을 올라 산 중턱에 도착하면 건너편 길게 뻗어내린 능선의 진달래 군락은 가히 압권이다.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그런데 아름다운 영취산의 정취와 달리 산 아래 있는 여천화학공단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만만찮은 곳이다.
진달래가 만발해 있는 산속에서도 꽃 향기 보다는 매케한 화공약품 냄새와 뿌연 대기 오염으로 다시 찿고 싶은 마음을 가시게 한다
산중턱에 두 그루의 나무와 벙커같은 구조물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사진의 포인트가 된다
곰 한마리가 산등성이에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
곰바위 아닐까? (내 생각)
여기가지 오를때가 참 힘들었다.
조금만 더 오르면 산 중턱인데 그곳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파는 곳이 있어 잠쉬 땀을 식힐 수 있다.
2008.4.5. 전남 여수 영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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