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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옥천] 정지용 시인의 향수 30리 '멋진 신세계'를 찾아서

핫셀 2010. 10. 11. 07:48

 

정지용시인의 향수를 찾아서...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자라고 생활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향수'란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 가득 고향에 대한 아득한 그림움에 젖게 된다

충북 옥천은 '향수'를 쓴 정지용 시인의 고향으로, 어릴 적 살았던 생가와 정지용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정지용 문학관, 향수 30리 '멋진 신세계' 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주말엔 한약을 지으러 몇 년전 부터 다니던 부여에 있는 한약방엘 갔다가

부여와 공주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을 바꿔 예전부터 가기로 마음 먹었던 옥천을 다녀 왔다.

 

먼저 옥천읍내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정지용 문학관에 잠시 들렀다가

도리뱅뱅이와 어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에 있는 향수 30리 '멋진 신세계' 로 향했다.

 

 

 

 

 

 

정지용 문학관

정지용 시인의 문학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간략한 연보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 인간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정지용 시인의 모습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기념관 입구에 있다.

  

 

 

 

정지용 시인 생가

실개천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개울가 옆에 위치한 아담한 초가집 한채,

그리고 예전엔 실개천이었을 이 하천이 들려주는 지줄되는 소리를 들으며 

작은 사립문을 밀고 들어가면 어느새 아련한 그리움의 향수로 빠져들게 된다

  

 

 

 

옛 시골의 부억 모습이 정겹다

 

 

 

 

지게, 멍석, 쟁기, 갈구리 등 모두 우리의 일상과 함께했던 낯 익은 도구들

지금은 박물관이나 가념관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의 물건들이다.

  

 

 

 

옥천 읍내에 있는 우편취급소의 모습이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떠 올리게 한다

  

 

 

  

도리뱅뱅이

정지용 생가 인근의 식당에서 어죽과 도리뱅뱅이로 점심식사를 했다.

도리뱅뱅이는 전에도 몇 번 먹어 봤지만 이곳에서 먹은 맛이 최고 였던 것 같다.

 

  

 

 

 

 

향수 30리 '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는 시인 정지용의 시 문학 세계를 해석, 공공 예술로 빚은 아트벨트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에서 출발하여 시어로 상호명을 디자인한 시문학 간판 거리를 지나

종착지인 장계 관광단지의 '멋진 신세계' 에 이른다.

 

  

 

 

 

 

 

 

 

 

 

 

장계관광단지

아름다운 대청호반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계관광 단지의 놀이시설이다.

석양이 질 무렵 대관람차에서 보는 잔잔한 대청호 수면위의 붉은 노을이 장관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때는 이용객이 없어서인지 운행하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푸른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 프란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 금상첨화다

  

 

 

 

 카페 프란스에서 바라 본 금강의 모습

  

 

 

 

멋진 신세계를 들어가는 도로 주변과 집들은 온통 아름다운 시와 그림으로 장식해 놓았다  

  

 

 

 

원고지를 형상화해서 만든 모단광장에서

  

 

 

 

 

 

 

 

GALLERY FACTORY

멋진 신세계를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폐가와 같이 방치된 작은 건물 하나가 있다.

건물입구에는 'GALLERY FACTORY' 라 적혀 있고

안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바닥엔 풀들이 무성하고 단풍나무는 벌써 붉게 물들어 있다.

  

 

 

 

 

 

 

 

 

 

 

 

 2010. 10. 2.  충북 옥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