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휴가철이 되면 "어디로 갈까? 숙소는 어떤 곳으로 할까?" 그리고 목적지가 정해지면 일정은 "어디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식사는 어떻게 할까?" 고민이다. 휴가를 가는 것인지 아니면 고생을 하러가는 것 인지 알 수없을 정도로 계획은 강행군이다. 거기에 무거운 카메라가방까지 메고 다니면 휴가가 아니라 극기훈련에 가깝다.
그런데 올해는 휴가계획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아내가 업무로 인해 휴가를 내기 어려워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모든 것 다 접고 편히 쉬었다 오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다. 오랜만에 물놀이도 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기로 했다.
휴가 첫 날 출발 하면서 부터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 부었다. 전날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물난리 뉴스를 접하면서 수재를 당한 분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계획대로 출발을 했다. 다행이 우리가 예약한 비발디파크의 체리동은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곳으로 비교적 깨끗하고 쾌적해 쉬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식사는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미리 준비해간 쌀과 밑반찬을 가지고 두 끼는 해결하고 나머지는 휴가기분도 있고 해서 외식을 했다. 그래서 이번 휴가 포스팅도 가족 사진들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