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 국

[중국/백두산] 장백폭포라 불리는 백두산 비룡폭포와 녹연담

핫셀 2011. 8. 29. 19:00

 

블로그 포스팅은 적시성이 중요하다.

특히 여행이나 사진 블로그의 경우 포스팅 내용을 보는 순간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특성때문에 누구나 빠르고 신속한 정보를 기대하게 된다.

 

과일도 제철에 먹는 과일이 맛이 있고, 

아무리 아름다운 봄을 표현한 글과 사진도 오색의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철 지난 글과 사진은 정보라기 보다는 그냥 자료일 뿐이다.

 

지금 포스팅하는 내용도 적시성과는 거리가 멀다.

벌써 두 달전, 정확히 말해 7월3일 백두산의 풍경이다.

7월이면 우리에게는 무더운 여름이지만 백두산의 7월은 봄의 절정으로 치닫는 계절이다.

이제 두 계절이 지난 지금 포스팅을 하는 것도 해를 넘기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6년만에 다시찾은 백두산의 7월은 아직 녹지않은 잔설과 함께 대자연의 신비스런 모습은 여전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백두산을 가는 길은 많이 변해 있었다.

동북공정과 함께 백두산이 '길림성 국가개발보호지구'로 지정 되면서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길림성'으로 관리주체도 바뀌어 있었다. 

그때문인지 주변환경은 많이 정비된 듯했지만 입장료 징수와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아진 것 같았다.

촬영을 위해 백두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한 환경변화였다.  

 

 

비룡폭포(장백폭포)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고 백두산의 비룡폭포도 장백폭포라고 부른다.

백두산의 일부가 중국 소유로 넘어가면서 중국에서는 그들 방식대로 장백폭포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게는 비룡폭포가 맞는 표현이다.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 처럼

비룡폭포의 물줄기는 천지를 진동하며 쉼없이 흘러 내리고 7월인데도

아직 폭포주변에는 녹지않는 잔설이 하얀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大美長白山

백두산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거쳐가야 하는데 여기서 입장권과 함께 셔틀버스 승차권을 구입하는 곳이다

 

 

 

 

 

 

 

 

 ▲ 셔틀버스 승차권와 백두산 입장권

천지와 비룡폭포(장백폭포)를 가려면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15분 남짓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천지를 오른는 짚차를 타는 곳이 있고

비룡폭포(장백폭포)를 가려면 그 보다 좀 더 올라가야 한다.

 

 

 

 

 

▲ 비룡폭포(장백폭포)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인데 자로 잰듯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비룡폭포(장백폭포)를 오르는 초입에 있는 온천수로 익히는 계란과 옥수수

10원에 계란은 2개, 옥수수는 3개다. 그런데 물을 보니 먹고 싶은 기분이 뚝~~~

 

 

 

 

▲ 천지에서 흘러내리는 비룡폭포(장백폭포)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  폭포 오른쪽으로 보이는 구조물은 천지로 오르는 계단과 통로인데

일부 구조물이 무너져 지금은 안전문제로 더 이상의 진입과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 비룡폭포(장백폭포)의 위용 

 

 

 

 

두메양귀비

7월 백두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가 두메양귀비다.

 

 

 

 

 

 

 

 

 

 

 

 

 

 

 

 

 

▲ 비룡폭포(장백폭포)에서 바라 본 풍경

멀리 빨간색과 파란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 곳이 천지를 오르는 짚차를 타는 곳이다.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파란지붕의 커다란 건물은 천상온천관광호텔이다.

 

 

 

 

 

 ▲ 천상온천관광호텔

바로 위쪽에 비룡폭포(장백폭포)가 있으며 백두산에서 천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호텔로 주인이 한국사람이다.

그런데 백두산이  '길림성 국가개발보호지구'로 지정되면서 비룡폭포(장백폭포) 아래쪽에 위치한

모든 편의시설들은 정비대상으로 이전명령과 함께 이 호텔도 철거대상이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20년 연장이 결정되어 백두산보호지구 내에 있는 유일한 편의시설이 되었다.

 

 

 

 

 

 

 

 

 

 

 

 

 

 

 

 

 

 

녹연담(綠淵潭)

  

 ▲ 위쪽에서 바라 본 녹연담

 

 

 

 

 

 

 

 

 

 

 

 

 

 

 

 

 

▲ 녹연담 폭포

두 줄기의 폭포아래 펼쳐진 녹연담의 쪽빛 물속에서는 

지금이라도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갈 것 같다.

 

 

 

 

 

 

 

 

 

▲ 자작나무의 일종인 사스레나무

자작나무의 일종으로 자작나무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서식하는 낙엽활엽수다.

백두산 정상부로 가면 수목한계선 마지막 지점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바람이 많고 추운 백두산 지형에 잘 적응한 나무들이라 그런지 일반 자작나무보다는 더 거칠어 보인다.

 

 

 

 

 

 

 

 

 

▲ 5백년을 살았다는 팽나무

수령이 5백년된 팽나무다. 가지가 부러져 원래의 줄기는 더 이상 살 수 없지만

죽은 고목에서 새로운 가지가 돋아 앞으로 5백년을 더 살고 싶다는 팽나무의 생각...

 

 

 

 

 

 

 

 

 

 

 

 

 ▲ 천지행 승차권 매표소

예전에 천지를 오르려면 짚차를 타야했는데 관광객들이 늘면서 요즘은 짚차와 봉고 같은 승합차도 함께 운행한다.

 

 

 

 

▲ 천지행 승합차

 

 

 

 

 

 비룡폭포(장백폭포) 아래서 인증샷~

 

 

 

@ 2011.백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