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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평] 오색 별빛이 쏟아지는 아침고요수목원

핫셀 2009. 1. 11. 15:37

우리의 여행은 사전 정보를 통해 장소와 숙소, 음식점 등 사전에 준비를 하고 떠나는 여행과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 둘 중 하나다.
주로 사전정보를 통해 준비를 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는 올 겨울 들어서 최고 추운 주말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은 터라 별 다른
여행계획을 잡지 않았다.

 

그런데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 정원전" 이란 축제를 하고 있는 것을 아침에 TV를
시청 하다가  서로 상의 할 것도
없이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수목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겨울이라 그런지 성수기와 달리 조금은 한산하고 여유가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야간 이벤트 때문인지 낯시간 보다는 야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입장료는 주말과 평일, 성수기와 비성수기 그리고 동절기로 구분해서 입장료를 다르게 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동절기라 성수기 주말요금의
절반인 4,000원만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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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씨가 날씨인지라 옷을 겹겹히 끼어 입고 갔는데도 추워서 얼어 죽을 뻔 했다.

 

 

 

수목원의 메인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하경정원의 모습이다. 
메인정원 답게 전망대에는 빨간조명으로 하트모양을 장식해 놓았다.
이곳에서 사진 힌번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하경정원의 모습은
다양한 컬러로 오색조명이 총 동원된 오색별빛 정원의 백미다. 

 

 

 

 

 

 

 우리가 수목원을 찾은 날이 음력으로 12월 15일 보름이었다.  멀리 산등성이에 걸린 보름달이 오색조명과 함께 정원을 밝게 비추고 있다.  

 

 

 

 

 

 

울창하던 숲이 있던 곳,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했던 정원의 나뭇가지에 어둠이 내리면 하나 둘씩 오색 별빛으로 옷을 갈아 입고 
눈부신 빛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2008년에 새로 지었다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교회가 있는 달빛정원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하얀 빛과 푸른 빛의 조명만을 이용하여 깨끗하고
신비로운 하늘나라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천사모양, 별모양의 조명으로 장식해 놓았다고 하는데 어제는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남아 있어
교회 주위의 하얀눈과 밝게 빛나는 아기천사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