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매년 두 번 이상은 즐겨 찾는 여행지다.
이번 여행도 작년 유럽여행때 적립된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3박 4일간 일정으로 다녀 왔다.
정확히 말해 목요일 오후 8:30 제주행 비행기로 갔고 일요일 오전 8:30분 제주에서 김포로 왔으니
오가는 날을 빼고 나면 꽉 찬 2일간 일정이었다.
이번여행의 목적은 제주 봄의 상징인 유채와 최근에 관심을 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을 다녀 보기로 하고 갔다.
지금까지 개발된 12개코스 중 한 코스를 선택해서 걸어 보기로 했는데 떠날 때는 성산포 쪽의 2코스를 가려고
계획했다가 현지에서 일정과 코스를 10코스로 변경 했다.
올레 10코스는 시작 점인 화순해수욕장에서 사계해안 도로와 송악산을 거쳐서 하모해수욕장까지의 코스인데
우리는 화순해수욕장에서 산방산까지 자동차로 이동해서 산방굴사를 올랐다가 사계포구에서 부터 시작해서
송악산까지 단축해서 다녀 왔다.
우리가 10코스를 시작한 점은 이곳 사계포구에서 부터 뒤쪽 멀리 보이는 송악산까지였는데
제주도의 해안가를 걸어 화산분화구로 이루어진 송악산까지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두눈에 담고 봄 햇살과
바닷 바람의 소삭임을 들으며 걸었다. 아내의 손을 잡고.....
사계포구의 등대...
마라도 잠수함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잠수함이 있는 곳 까지 가는 배를 타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과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자연산 미역을 채취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뒤에 보이는 섬이 형제섬인데 보는 위치에 따라 3개로 보이기도 한다. 사계포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송악산쪽으로 가다 보면
2개의 섬은 가운데 작은 섬하나가 더해져 3개의 형제섬이 된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올레♡" 라고 쓰고 사진 한컷...
글,그림, 이쁜모델 : 탱이 촬영 : 핫셀
사계해수욕장
모래사장과 해안선이 길어 여름이면 많은 해수욕객들이 찾는 곳인데 비수기라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의 모습이 운치를 더해준다.
물이 그린 그림.... 사진을 뒤집어 놓았더니 느낌이 다른 사진이되었다.
형제섬.....
형제 섬에서 따 온 이름인 듯 이곳이 "형제 해안로" 라고 한다.
지난 여름에 갔을때 공사를 하고 있어 무슨 공사인가 궁금했는데 이런 걸 만드느라고...
이곳은 울타리를 쳐 놓고 출입금지표시가 되어 있는데 2003년 이 일대에서 사람의 발자국을 비롯한 새발자국, 어류 등의 화석 100여점이
발견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유채밭에서 산방산을 배경으로
여기는 지난여름 휴가때 묵었던 송악리조트다.
바닷가 반대쪽인 리조트 뒤의 밭에는 유채가 만발해 있다.
올레길 10코스 약도와 세부구간
화순선주협회사무실-> 화순해수욕장 (360m) -> 퇴적암 지대 -> 사구언덕 -> 산방산 옆 해안 (1.84Km) -> 용머리 해안
-> 산방연대 -> 산방산 입구 (2.82Km)-> 하멜상선전시관 -> 설큼바당(4.02Km) -> 사계포구 (4.64Km) -> 사계해안체육공원
-> 사계화석발견지 ->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8.11Km)-> 송악산입구 -> 송악산 정상 -> 송악산 소나무 숲
-> 말 방목장 (10.5Km)-> 알뜨르 비행장 해안도로 (11.5Km) ~ 하모 해수욕장 (14Km)
2009. 3. 28일 제주도 사계해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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