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중심 프랑크푸르트 (Frankfurt)
프랑크푸르트를 이야기하면 뒤에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매년 자동차 박람회를 비롯한 책, 모피 등 국제 박람회가 열리는데 세계 최초로 뢰머광장에서
박람회가 열려 박람회의 효시로 알려져 있는 ‘박람회의 도시’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영국의 히드로 공항, 프랑스의 샤를드골 공항과 함께
유럽의 3대 공항으로 유럽을 찾는 여행자들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교통의 도시’ 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효율적이라고 하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 본부와
세계 400여개의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금융의 메카로 자리 메김 하고 있는 ‘국제금융의 도시’다.
또 황제를 선출하고 황제의 대관식이 열였던 ‘카이저돔’이라 불리는 95m 높이의 ‘성 바돌로메 성당’이
이곳 뢰머광장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 ‘황제의 도시‘ 로도 불린다.
호텔방에서 바라 본 전경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11시간이 넘는 긴 비행 끝에 유럽여행의 관문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서자 잔득 흐리던 날씨는 우리일행을 실은 버스가 숙소에 도착하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혹시 비로 인해 여행 일정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잠시후 구름사이로 맑은 햇살이 비쳤다.
노천카페들
유럽은 어디를 가나 노천카페가 많이 있다. 이런 노천카페에서 맥주 한 잔 시켜 놓고 여유를 즐기 싶었는데
이른 아침시간이라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가게도 없었고 다음일정 때문에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노천카페의 테이블이 썰렁하기만 하다.
뢰머광장((Roemerplatz)에 위치하고 있는 구 시청사
계단식 지붕을 갖고 있는 중세 시대의 옛 건물 세 동은 1405년 프랑크푸르트 참의회가 귀족저택을 사들여
시청사로 개조하여 사용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뢰머저택’의 이름을 따서, ‘뢰머‘라 부르는데 세 개의 뽀족한 건물 중
가운데 건물이 ’뢰머‘라 불리는 구 시청사 건물이다. 2차 대전이후 손상된 청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차붐'의 주인공 차범근선수와 인연이 있는 곳...
'78~'89년까지 독일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 선수의 활약은 지금도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전설이 되었다.
그의 활약은 몇 가지 기록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부터 은퇴에 이르는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팀의 베스트 멤버에서 제외된 적이 없을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그의 나이 34세이던 ‘85~’86시즌때 분데스리가 MVP로 선정되었고, 축구선수로서는 한 번도 힘든 UEFA컵을
그의 눈부신 활약으로 소속팀인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겨 주었다.
독일의 최대 축구전문 잡지인 키커지가 “80년대의 가장 위대한 선수”로 선정할 정도로 차범근은 독일에서 영웅적인 존재였다.
많은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속에서도 10년동안 경고 1회만 받을 정도로 페어플레이를 보였고, 독일에서
통산 308경기에 출전하여 98골을 기록 했으며 패널티킥은 한번도 차지 않아 그 결과는 더 값진 것이다.
이는 외국인 통산득점 3위의 성적이라고 한다.
EU기와, 독일국기, 프랑크푸르트시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구 시청사 발코니 위에서는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지위가 높거나 또는 지명도가 높은 존경받을 만한 인물만이 이곳에 서서 시민들의 환호를 받는다고 하는데
2006년 월드컵 당시 우승한 독일팀이 저 곳에서 시민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놀라운건 외국인 최초로 저 자리에 섰던 사람이 바로 현 수원 삼성 축구팀 감독인 차범근 선수였다고 한다.
당시 프랑크푸르트의 명예를 드높힌 공로로 저 발코니에 서서 시민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고 하는데
'차붐'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정의의 여신상’ 이라고도 불리는 '유스티아' 동상과 분수대.
1543년에 제작된 정의의 분수 가운데에는 정의의 여신상이 서있다.
한 손에는 정의를 뜻하는 칼을 한 쪽에는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저울을 들고 있는 이 유스티아 동상도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이라고 한다.
서유럽 여행의 첫 방문지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뢰머광장의 모습이다.
뢰머광장은 구 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있는 광장으로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뢰머’는 ‘로마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러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고대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뢰머광장에는 15~18세기의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구 시청사 맞은편에 있는 ‘오스트차일레’라는 목조건물인데 용도는 15세기 쾰른의 비단상인들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니콜라이 교회
14세기까지 왕실 예배당으로 사용되다가 15세기에 시 정부 소유의 예배당이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과 흰색 외벽과 빨간 벽돌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하늘색의 파란 지붕이 이상적이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 40회의 종이 울린다고 한다.
니콜라이교회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유럽의 주요도시가 그렇듯 이곳 프랑크푸르트도 라인강의 지류인 마인강이 흐르고 있다.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라는 도시가 2곳이 있는데 이곳 프랑크푸르트는 공식 명칭이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이라고
하는데 이는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와 구별을 하기위해 이곳을 흐르는 마인강의 이름을 따 뒤에 붙여 부른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 시가지 모습
괴테공원의 유로화 상징 조형물
괴테공원
프랑크푸르트는 세익스피어, 단테, 호머와 함께 세계 4대 문호의 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괴테의 고향으로 뢰머 광장에서
5분 정도의 거리에 괴테공원과 1749년에 태어나서 26세까지 살았다는 생가인 괴테하우스가 도심의 한복판에 있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공항에 도착해서
마인강변에서
라인강의 지류인 마인강은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적인 강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일광욕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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