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방문하는 제주도 이지만 항상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는
제주의 모습에 이끌려 자주 찾는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제주도가 고향이 아니지만
제주도 여행을 왔다가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제주에 눌러 살고 있다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지난여름 제주여행에서 블친인 '스타'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분도 제주도에 여행왔다가 제주의 아름다움에 빠져 눌러 살게된 분들 중 한 분이다.
아무도 아는 사람없는 이곳 제주에 내려와 스타님은 '킹 흑돼지' 라는 음식점을 하시면서
이제는 제주사람 보다 더 제주사람 같이 제주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낙원의 풍경! 이중섭' 이란 11번째 시집을 출간하며 제주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시인이신 이청리 시인의 부인이기도 하다.
이청리시인은 그 후로도 '영주십경'을 비롯해 '불멸의 성산포'라는 14집을 출간했으며
이번에 소중한 그 시집들과 함께 푸짐한 설 선물을 보내 왔다.
스타님~ !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설 선물 넘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 귤 박스 하나가 택배로 도착되었다.
박스의 발송인 주소를 보고 제주의 스타님이 보내건 알 수 있었지만
박스안에는 귤만 있는 것이 아니었고 스타님의 부군이신 이청리시인의 최근 시집과
귤, 브로콜리, 무우, 양배추가 귤 속에 묻혀 있었다.
지난 여름 방문했을때 인연으로 쌍둥이들이 생각 나신다며 귤을 보내면서
제주의 청정농산물 까정 함께 보내 왔다.
요건 지난 여름 스타님의 '킹 흑돼지'집을 방문했을때 먹은 기억에 남는 음식들과
돌아오는 길에 박스에 싸 주신 호박과 파프리카, 고기....**^^~
식당벽에는 이청리시인의 활동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직접 그린 미술작품들도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다
협재해변
아쉬움으로 아파하다가
비양도를 저만치 세워두었는가
노을빛 바다 위에 써 놓은 시들을
통통배가 낭송하고 있네
더 가가이에서 듣고 싶어서
비양도를 저만치 세워두었는가
영혼으로 스며드는 저 소리는
이별이 찾아온 뒤 살아가야 할
의지의 날개 하나를 달아주고 있네
우리 사랑이
물빛 고운 날들인 줄 알았더니
물 위에 홀로 떠 있는 섬인 것을
사랑하는 도 하나의 선인 것을
저녁노을 진 저 바다는
별빛을 불러 빛을 깔아 놓고 있구나
< 이청리 시인의 영주십경 중에서 >
스타님의 선물을 받고 인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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