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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애월] 학교종이 땡땡땡~ 제주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핫셀 2014. 7. 11. 08:08

 

 

 

 

 

 

제주도에 가볼 만한 곳 / 무지개학교

제주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최근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바로 더럭분교다. 정식명칭이 제주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이다. 이번 제주여행에서 분교장 두 곳을 들렀는데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도분교장과 이번 포스팅의 더럭분교장이다.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더럭분교장은 1946년 하가국민학교로 개교해 1954년 더럭국민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1996년까지 1,83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주민들이 하나둘 육지로 떠나면서 학생 수도 점차 줄어 급기야 전교생 수가 16명으로, 폐교 기준인 20명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학교를 살리기 위한 마을 이장을 비롯해 하가리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 학급씩 전교생이 61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더럭분교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갤럭시 노트 cf 배경에 나오면서다. 노트 HD슈퍼아몰레드 컬러프로젝트 cf에서 노트의 기능을 활용해서 더럭분교를 프랑스 출신의 유명한 환경컬러리스트 장 필립 랑클로(Jean Philippe Lenclos)에 의해 색이 입혀지는 장면이 소개되면서 더럭분교는 하루아침에 제주도의 명소가 되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를 입혀놓는 듯한 아름다운 더럭분교를 가까이서 보려면 반드시 사전에 개방시간을 확인하고 가야한다. 다행히 우리는 사전 개방시간을 모르고 갔지만 방문한 날이 현충일이라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평일인 경우 오후 5시 이전에는 교정에 들어갈 수 없다. 개방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5시 부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일몰시간 까지다. 

 

 

 

 

▲ 초록의 잔디 운동장과 알록달록한 교정이 동화속 풍경같은 더럭분교장 

 

 

 

 

 

▲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 놓은 것 같다

 

 

 

 

 

▲ 하얀 접시꽃과 어우러진 교정의 풍경이 정겹다

 

 

 

 

 

 

▲ 작은 연못에는 수련이 곱게 피어 있다.

 

 

 

 

 

 

▲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어린시절 고향집 동네에 분교장이 생각난다.

1~2학년까지는 가까운 분교에서 다니고 3학년 부터는 10리나 떨어진 본교로 전학을 해서 다녔던 기억이 난다.

문득 이 사진을 보면서 잠시 어린시절 분교장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 더럭분교의 역사를 함께해 온 향나무

 

 

 

 

 

 

▲ 이건 무슨 선물 상자 같기도 하고...

 

 

 

 

 

 

 

 

 

 

 

 

 

 

 

 

 

 

 

 

▲ 복잡한 도심속의 학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 세계적인 색채예술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더럭분교장은 이제 세계적인 학교가 되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중 세계를 움직일 그런 학생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 볼수록 묘한 색채의 매력에 빠져든다

 

 

 

 

 

 

 

 

 

 

 

 

 

▲ 땡땡땡~

 

 

 

 

 

 

▲ 창에 비친 교정의 모습

 

 

 

 

 

 

▲ 아니온 듯 다녀가소서

안내문의 글도 아름다운 교정의 모습 만큼이나 소박하고 정겹다

 

 

 

 

 

 

 

 

 

 

 

▲ 독서는 마음의 양식

옛날 초등학교마다 교정의 화단 앞에 세워져 있어 참 많이 보았는데

세월이 변함에 따라 이런 모습도 이제는 추억속 풍경이 되어버린 것 같다.

 

 

 

 

 

 

 

 

 

 

 

 

 

 

 

제주 애월 ⓒ핫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