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

[폴란드/크라쿠프] 폴란드 왕국의 옛 수도 크라쿠프를 가다

핫셀 2009. 1. 27. 22:18

 

폴란드에서의 첫 일정이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방문으로 시작해서인지 종일 우울한 하루였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하고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를 방문했다. 크라쿠프는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폴란드 왕국의 옛 수도로서 비스와강을 끼고 신성로마제국의 일부로 유럽의

문화중심으로 크게 번성했던 곳이라고 한다.  

 

 

 

 

크라쿠프 구시가지의 중앙광장과 가운데 보이는 길다란 건물이 중앙시장으로

14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예전에는 직물회관 이었다고 한다.

광장문화가 발달된 유럽에서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마르코광장 다음로 규모면 에서

크다고 하는데 직물회관 건물 길이가 100m에 달한다고...

 

 

 

 

 

 

 

 

체코에서 폴란드로 넘어가는 국경 초소의 모습이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이나 관광객은 여기서 여권을 제출하고 입국확인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방문하기 2개월 전쯤 부터는 유로연합 국가간에는 입국절차가 없어져

가이드의 안내방송으로 스쳐 지나가는 텅빈 초소가  이곳이 국경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이곳에서 입국절차 지연으로 다음일정에 차질을 빚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차창 밖으로 순간 스쳐가는 공동묘지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우리네 삶도 스쳐가는 찰라 같은 인생인 것을...

 

유럽의 묘지는 우리와 달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이들에게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이라기 보다 또 다른 안식처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묘비 앞에는 항상 꽃들이 놓여져 있고 주위는 정원수를 가꾸어 놓아 아름다운 공원으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때문에 우리와 같이 명절에 성묘를 가는 풍경은 볼 수 없다.

 

 

 

 

 

 

 

 

체코 부르노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4시간을 달려와 먹는 폴란드에서 점심식사

메뉴는 돈가스였는데 함께나 온 감자 맛이 일품이었다.

유럽에서 맛보는 강원도 감자 맛....? 

 

 

 

 

 

 

 

 

화장실 입구의 남녀 표시

여기서는 화장실의 남녀표시를 잘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화장실 입구에 보면 남자화장실 표시는 단발머리 여자아이의 소변을 보는 모습이라

잘못하면 머리모양만 보고 여자화장실인 줄 알고 들어 갈수 있다.

실제 일행 중 여자분이 남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여자화장실에 남자 소변기가 있더라고...ㅋㅋㅋ 

 

 

 

 

 

 

 

 

우리가 식사했던 식당모습

 

 

 

 

 

 

 

유럽 어느도시를 가든지 쉽게 볼 수 있는 전차는 아직도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된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바벨성으로 옛 폴란드 왕족이 살았던 곳이다.

여기서도 패키지여행의 한계로 시간관계상 멀리서 외벽만 바라보고 내부관람은 하지 못했다.

 

 

 

 

 

 

 

 

비스와강의 석양이 크라쿠프의 흥망성쇠를 말해 주는 듯

비스와 강은 지금도 평화롭게 유유히 흐르고 있다.

 

 

 

 

 

 

크라쿠프 중앙광장에서...

 

 

 

 

 

   

옛 직물회관 자리로 지금은 중앙시장이다.

1층 통로 양편으로 각종 공예품과 폴란드의 명물인 호박을 가공해서 만든

액세서리를 파는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2008.2.3일 폴란드 쿠라쿠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