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로의 여행 체스키크롬로프(Chesky Krumlov)를 가다
'보헤미아의 진주'로 불리는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를 찾은 것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를 떠난지 5시간 후였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700년 역사의 중세도시 체스키크롬로프는 석양 빛에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2시간 전에 도착했을텐데 우리일행을 실은 버스가 고장으로 길가에서 2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체스키크롬로프는 체코 남부 보헤미아의 숲으로 뒤덮힌 평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13세기 어느 대지주에 의해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블타바 강변에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것을 시작으로 700년이 넘는역사를 가지고 있다.
붉은기와 지붕을 이고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골목길을 거닐면 마치 동화속의 성을 찾아 가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체스키크롬로프는 체코에서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큰 규모의 성으로 1950년대에 체코정부가 이 성을 인수하여
일반인들에게 성 내부를 공개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망토다리 위에서 바라 본 체스키크롬로프의 전경
체스키크롬로프를 안내하는 조감도인데 블타바강의 물줄기는 우리나라의 회룡포와 비슷한 지형이다.
체스키크롬로프 입구에 있는 망토다리... 이 다리 아래로 통과해서 들어간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제일처음 만나는 광경인데 얼핏보면 놀이공원 같은 느낌이다.
옛 건물 그대로의 모습을 한 호텔인데 모양이 아기자기 한 느낌이다.
유럽은 광장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유럽은 어느도시를 가나 도시의 중심에 광장이 있고 이 광장에서 정치,종교,경제,문화 등의 행사가 치러진다.
또 광장의 중심에는 상징적인 조형물도 함께 세워져 있다. 체스키크롬로프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해 있고 가장 큰 스보르노스티 광장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스키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흐라데크"의 첨탑 모습
이곳은 고딕과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혼합으로 16세기에 지어졌는데 40여개의 중세건물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이곳 고딕양식 최초의 성은 13세기에 영주에 의해 블타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돌산위에 건립되었는데 14세기에 들어서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르네상스 양식의 흐라데크를 증축하였고, 16세기에 지붕의 둥근 탑과 회랑 등을
증축하여 오늘의 모습에 이른다고 한다.
흐라데크 성 의 내부를 가로지르는 통로
'흐라데크 성' 내부를 지나 도착한 망토다리 위에 바라 본 체스키 크롬로프의 전경
체스키크롬로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석양에 물든 아름다운 흐라데크 성의 모습
빼곡히 들어선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 똑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도 도시 전체의 모습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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