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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예천] 예천 회룡포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가을풍경

핫셀 2009. 11. 26. 21:39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회룡포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飛翔)처럼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190m의 비룡산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가는 육지속의 섬마을 이다.

마을 주위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 있고 산과 강이 태극모양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KBS-TV  '1박2일'프로에 소개되어 더 유명해진 곳이다. 

 

 

비룡산 회룡대에서 바라 본 회룡포 마을

조금 늦은 시간이라 산 그림자가 휘돌아가는 물길을 가려 사진 촬영하기에는 좋은 여건이 아니었다.

 

 

 

 

 

   

 

 

삼강주막

대한민국의 마지막 주모 유옥연 할머니의 이야기로 유명한 삼강주막이다.

지금부터 약 110년 전인 1900년 무렵에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등 세 물길이 만나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나루터에
세워져 소금과 쌀을 싣고 온 상인과 보부상은 물론 시인, 묵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곳으로,

100년 넘게 명맥을 이어 오다가 이 주막의 마지막 주모였던 유옥연 할머니가 2005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자 
찾는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가 2007년 말에 복원되어 이제는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막의 정취보다는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넓은 공터에 여러 채의 초가를 지어
손님들을 받고 있어 커다란 식당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도산서원 가는 길에 붉은색과 노란색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로 포옹하는 듯한 모습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위의 황금빛 들녘과 어울려 풍요로운 가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도산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몰려 왔다. 
주위의 낙엽들이 바람에 날려 도산서원 넓은 마당을 휩쓸고 지나간다.
아내는 마당 한 가운데에서 두 팔을 벌려 포즈를 취하며 바람을 맞는다.

 

 

 

 

우리가 찾았을때 도산서원은 2009. 6.9~12.5까지 도산서당 및 장판각 건물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도산서원은 이황선생이 도산서당을 세우고 학문을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陶山書院’ 이라는 현판은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임금님이 내린 사액현판이다.

 

 

 

 

 

  

 

 

유물전시관인 ‘옥진각’ 이다.
퇴계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베게, 명아주지팡이, 매화벼루 등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도산서원에 가면 꼭 들러야 할곳 이다.

 

 

 

 

광명실(光明室)

광명실은 서책을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오늘날의 도서관인데 '光明室'이란 현판은 퇴계선생의 친필이라고 한다

 

 

 

 

 

 

 

 

 

 

 

 

<2009.10.17. 예천 회룡포, 안동 도산서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