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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북동] 1000억원 시주로 세워진 길상사(吉祥寺)는 어떤 절인가?

핫셀 2010. 3. 18. 12:19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인 길상사(吉祥寺)

 

최근 법정스님의 입적으로 유명해진 사찰이 있다.
1997년 법정스님에 의해 개산(開山)한 길상사(吉祥寺)다.

 

부자들이 많이 사는 부촌으로 외국공관을 비롯해 한때는 요정들로 유명한 성북동
이곳 성북동 323번지에 위치한 길상사는 3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의 하나였던 대원각 터에 세워졌다.


대원각의 소유주였던 길상화(吉祥華_법명) 김영한(1919~1999)님이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아 법정스님을 친견한 뒤 생애의 높고 아름다운 화향을 생각하고,
당시 시가로 1000 억 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대원각을 청정한 불도량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청하였다고 한다.


그 후 10 년에 걸쳐 사양하시는 스님께 받아 주시기를 거듭 청하여 결국, 1995년 법정스님께서 그 뜻을 받아 들여

그해 6월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 말사 ‘대법사’로 등록을 하고 주지에 현문 스님이 취임했다.

 

1997년에는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등록하고
같은 해 12월14일에 초대 주지로 청학 스님이 취임하고 1차 도량정비불사 회향을 했다.

 

1997년 12월 14일 대원각이 길상사가 되던 날, 그 아름다운 법석에서 그녀는 법정스님으로부터
그저 염주 하나와 ‘길상화(吉祥華)’ 라는 법명만을 받았고,
7천여 평 절터와 전각 모두를 보시하는 그녀의 바람은 단 하나, 이곳이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어
그들 모두가 고뇌의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넘치는 부(富)보다는 맑고 깨끗한 빈 손이 더 값지고 고귀한 것임을 깨달은
길상화 '김영한'님의 '무소유' 로 길상사는 탄생되었다.  

 

 

 

 

 

 

 

 

 

설법전에 법정스님의 분양소가 설치되어 있다

 

 

 

 

관음보살상

길상사 개산(開山) 당시 천주교신자인 조각가 최종태가 만들어 봉안한 석상. 종교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관음상이다.

마리아를 닮은 보살상으로 유명하다.

 

 

 

 

 

 

범종각

원래의 범종은 개산 당시 공덕주 갈상화님이 단독으로 시주해 봉안되었으나
2009. 9. 4일 여러 불자들의 동참으로 다시 조성되었다고한다 

 

 

 

 

법고루

2009년 10월 18일에 목어, 운판, 법고가 차례로 봉안되어 조석예불과 중요한 행사에 앞서 울려지게 된다.

 

 

 

 

 

 

 

 

극락전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길상사의 본법당이다.

다른 절에서는 아미타전, 미타전, 무량수전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법전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에 보이는 길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설법전이다.

대규모의 설법이 이루어지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2010.3.9. 성북동 길상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