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물향기 수목원
4월의 마지막 주말, 오산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을 다녀 왔다.
주중에 내린 봄비로 이른 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개나리, 벚꽃이 하나 둘 꽃잎을 떨구고
그 자리에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 화려한 봄날은 이제 녹음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아침풍경을 생각하고 개원시간에 맞추어 갔지만 오전 9시에 아침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늦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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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부터 조성하여 2006년 5월에 개원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일대 10여 만평 부지에 조성되어 있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란 주제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수생식물원, 호습성 식물원 등의 주제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 자생식물원 등 다양한 19개의 주제원과 1,600여 종의 식물들이 있다.
오전 9시에 개원하여 하절기는 18:00까지 동절기는 17:00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1,000원이고 주차료가 1일 3,000원이다.
물향기수목원 http://mulhyanggi.gg.go.kr
수생식물원인 작은 연못으로 주변에 심어놓은 벚꽃 나무가 봄날 운치를 더해준다
수생식물원으로 이어지는 주관람로 옆에 피어 있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파릇한 새순과의 함께 가는 봄을 아쉬워 하고 있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나???
주관람로 길가에 조성해 놓은 소나무 사이로 봄햇살을 받은 연분홍 진달래가 눈이 부신다.
숲속의 쉼터
식물원 내에서는 취사는 물론 지정된 장소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다.
몇년 전에 갔을때는 커다란 메타세콰이어 나무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고 했는데
이제는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음식물 섭취를 금하고 있으며 식물원내에는 매점 같은 음식물을 파는 곳도 없다.
그래서 먹을 것은 도식락이나 밖에서 미리 준비해 가야한다
벚꽃과 하얀 조팝나무 꽃이 곱게 핀 호습성식물원 길
조팝나무꽃을 배경으로...
물향기 산림전시관
위에서 보면 나뭇잎을 연상케하는 형상으로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된 산림전시관의 모습이다.
야생화들이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금낭화, 비비추 등 일부 야생화들은 이제 꽃망울을 머금고 있어 5월 초순 쯤이면 화려한 꽃을 피울 것 같다
2010. 4. 25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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