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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여행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핫셀 2011. 12. 29. 19:00

 

 

 

 

 

  

아내와 함께 서울나들이에 나섰던 크리스마스 이브날

삼청동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가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일반 가정집에서 부터 아련한 추억속의 골목안 풍경을 비롯해, 초등학교, 시내 영화관...

추억의 음악다방까지 힘들고 고달픈 서민들의 삶 속에서도 낭만과 꿈이 있었던 1970년대의 추억들을 만날 수 있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60,70년대로의 시간여행 
'여기는 대한민국 1970KHz'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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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매표소

매표소 정면은 당시의 라디오 모습으로 꾸며 놓았다.

GS가 세겨진 골드스타(금성) 마크가 낯익다.

 

 

 

 

 

 

 

▲ 전시장 입구

전시장 입구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59년부터 81년까지

각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문화 아이콘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 1970년대 대한민국의 대표 아이콘들... 그땐 그랬지~ 

 

 

▲ 시간의 방

 시간의 방 에는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낯선 물건일지 모르지만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한 20개의 생활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 추억의 검정고무신

 

 

▲ 교감선생님 10월분 월급봉투

총수령액은 104,000원, 공제후 실수령액이 62,050원이다.

 

 

▲ 활명수와 이명래고약

소화제의 대명사 활명수와 상처가 곪았을때 고름을 뽑아내는 이명래 고약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는 구호가 지금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 70년대의 평범한 보통사람의 가정집

노란 비닐장판,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했던 요강, 텔레비전 위에 놓여 있는 못난이 인형...

 

 

어머니의 재산목록 1호인 재봉틀

 

 

보통사람 가정집의 조리기구가 있는 부엌

 

 

 

 

 

 

 

▲ 대성상회

당시에 상점들은 ~~상회라는 상호를 많이 사용했다.

지금의 슈퍼마켓과 같은 가게는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만물상이었다.

 

 

 

먹거리와 생필품까지 모든 게 다 있다

 

 

 

▲ 겨울에 제일 인기있는 호빵통과 아이스크림 통

당시에는 하드와 아이스깨끼라고 했는데 지금의 청소년들은 알려나...?

 

 

▲ 담배가게

거북선, 아리랑, 태양, 샘, 신탄진, 청자, 화랑....

 

 

▲ 담배 가격표

제일비싼 고급 담배가 거북선과 태양이다

500원인 거북선은 같은 가격인 태양보다 좀 순한 담배로 기억된다

 

 

할아버지가 집에서 담배대나 종이에 말아서 피우시던 풍년초

 

 

 

 

 

 

동네골목의 이발관

 

 

▲ 이발관 내부

40~50대의 중년이라면 이런 이발관에 한번쯤 가 봤던 곳이다.

지금은 남자아이들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니 공감하기 힘들겠다.

 

 

교실 속 풍경

책상 가운데 선을 긋고 짝꿍과 책상을 나누어 쓰던 시절

우리는 이곳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웠다.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 앞에서 부모님을 대신해 사랑의 매를 드셨던 선생님이 그립다. 

 아마 요즘 사랑의 매를 들었다가는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세상이니... 참~~~

 

 

 

 

 

▲ 만화가게

만화와 함께 텔리비전을 보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했다.

주말이나 프로레스링, 프로복싱 등 빅이벤트가 있을 때는 평소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받았다.

 

 

▲ 갖고 싶은 게 많았던 문방구... 손오공 화판이 낯익다

 

 

 

 

 

 

 

 

▲ 당시의 잡지

당시에는 이런 주간 잡지에서 사회, 문화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추억의 만화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사주신 소년중앙 부록으로 받았던 만화들

타이거마스크, 우주소년아텀, 요괴인간... 지금도 만화영화 주제가는 입가에 맴돈다

 

 

 

당시의 초등학교 교과서

 

 

 

 

 

 

 

야전라 불리는 휴대용 야외전축

여기에 LP판을 틀어 놓고 춤을 추고 그랬는데

 

 

 

당시에는 악보와 가사가 있는 가요집을 팔았다

 

 

 

▲ 전파사

요즘같이 백화점이나 하이마트 같은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이 없던 시절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팔고 수리를 하던 전파사의 모습이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이 일상화된 요즘 세대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모습들이다

 

 

 

▲ 사진관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특별 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전설의 DJ와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다방이다.
70년대 문화의 상징 중 하나인 음악다방에서는 당시 라오방송에서 명성을 날렸던

 DJ가 직접 틀어주는 당시의 가요와 팝송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 7시30분 부터 당대 유명 DJ인 대한민국 방송 DJ 1호 최동욱,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박원웅, '팝스다이얼'의 김광한이 직접 나와 음악을 들려준다.

물론 한번에 모두가 다 나오는 건 아니고 우리가 갔을때는

어느새 60을 훌쩍 넘긴 팝스다이얼의 김광한 선생님 진행을 했다.

7시부터 인줄 알고 갔는데 주말이라 6시부터 시작되었다.

 

좋아하는 분이 있으면 사전에 시간과 진행자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DJ별로 진행 일정은 김광한(~1.1일), 박원웅(1.2~15일), 최동욱(16~28일) 각각 진행을 맞는다.

또 낯 시간과 보조진행자로 장민욱DJ, 홍시영DJ도 만날 수 있다.

 

 

 

 

 

 

▲ 홍시영 DJ

 

 

 

▲ 김광한 DJ

우리나라에서 내한 공연을 한 레이프 가렛의 LP판을 들고 당시의 이야기 하고 있다.

 

 

 

 

▲ 음악다방 앞에서 친절하게 포즈까지 취해 주신다.

 

 

 

▲ 장민욱 DJ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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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1 ⓒ핫셀

 

 

 

 

○ 일정 : 2011.11.1(화)~2012.2.28(화)
○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관람종료 1시간 전 티켓 구매 및 입장 종료)
      ※ ‘전설의 DJ와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실’은 매일 저녁 7시 30분~9시
○ 장소 :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
○ 가격 :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3인 이상 가족 1인 8,000원
○ 주최 : 경향아트
○ 주관 : 한국근대문화연구협회
○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 문의 : 02-737-1970